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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강자` 대우조선해양 고부가 가스선 시장 선도

용선정 2014. 7. 23. 06:51

`LNG 강자` 대우조선해양 고부가 가스선 시장 선도

'멤브레인형' 첫 도입… 초대형 수주 이끌어 LNG-RV 등 독자 건조기술로 글로벌 석권 야말프로젝트 첨단 쇄빙선 10척 수주 성공

 

`LNG 강자` 대우조선해양 고부가 가스선 시장 선도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의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운반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세계 조선소 중 LNG선을 건조한 경험이 가장 많고, LNG-RV 최초 건조 등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인 가스선 시장을 이끌고 있다.이 회사는 △앞선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블루오션 전략) △생산기술을 통한 원가절감과 건조 기간 단축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 시장 창출 등의 전략으로 LNG선 시장을 석권했다.

또 국내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을 도입해 LNG선 시장을 변화시켰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선상에 둥근 구(球)를 얹어놓은 듯한 모스(Moss)형이 대세였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1992년 화물창이 이중으로 설치돼 안전성이 우수한 멤브레인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57만㎥급 이상의 초대형 LNG선이 발주되고 있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의 기술력은 독자로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LNG-RV)을 건조한 데서도 확인된다. LNG-RV는 선박에서 LNG를 기화해 육상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선박이다. 환경파괴를 유발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존 LNG 육상 처리기지를 대체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5년 1월, LNG-RV를 세계 최초로 건조하며 LNG선 건조기술을 한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주 당시만 해도 상세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선박을 건조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8척의 LNG-RV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LNG-RV 건조독점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8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400㎥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를 세계 최초로 수주하며, 세계 최고 LNG 선박 건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야말프로젝트에 수송될 제1호 쇄빙 LNG선을 수주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가스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250억달러(약 27조원)이며, 연간 1650만톤의 LNG가 생산된다. 여기에 영하 52도의 혹한을 견디면서, 최대 두께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는 쇄빙 LNG선에 회사가 수주한 것이다. 회사측은 "기존 LNG선 제조 기술과는 전혀 다른 최첨단 쇄빙 및 방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7월 들어 대우조선해양은 동종 선박 9척을 추가로 수주해, 세계 최초로 쇄빙 LNG선을 10척이나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쇄빙LNG선 수주를 통해, LNG선에 있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