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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FLNG 첫 상부 구조물을 해상 크레인으로 탑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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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FLNG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FLNG가 첫 상부 구조물(Topsides Module, 탑사이드 모듈)
탑재를 시작으로 안벽공사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 수주한 FLNG(Floating 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의 첫 상부 구조물 탑재
기념행사가 22일 옥포조선소 G안벽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페트로나스 Dr. Colin Wong Hee Huing박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탑재에 성공한 전기&계장 빌딩(Electric&Instrument Building) 모듈은 해저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정제하기 위한 탑사이드 모듈들의 전력 공급 및 전기시스템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무게가 약 2,000톤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3,600톤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무사히 선체 위로 탑재했다.
올해 4월 진수식을 마친 페트로나스 FLNG는 전체 상부 구조물 무게만 약 4만톤 규모. 향후 20여개 상부 구조물을 공정일정에 맞춰
적기에 탑재한 뒤 시운전 및 명명식을 거쳐 2015년 9월께 현지설치를 위해 출항할 예정이다.
2016년 1분기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필드에서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첫 가스생산에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 최초로 운영되는 FLNG라는 상징적 기록을 가지게 된다.
이 FLNG는 길이 365m, 폭 60m, 높이33m(Flare Tower 높이까지 164m), 자체 무게만 약 12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생산 해양설비다. 연간 최대 120만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며, 선체(Hull)내부 탱크(Tank)에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 입방m의 컨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FLNG 프로젝트 팀장인 이덕열 전무는 "DSME의 앞선 기술력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생산 착수 13개월만에 상부
구조물 탑재에 성공했다"며 "이날 행사는 DSME가 세계 최초의 FLNG 건조 및 인도에 성큼 다가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LNG관련 시장의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FLNG를 이용한 해저 천연가스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세계 주요
오일메이저社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