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기를 "내신랑 내마누라가 최고"라고 합니다.
주로 어르신들이나, 경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더욱더 그렇게 이야기하지요. 지금현재의 생활이 힘들고 어렵고 지긋지긋하지만 순간의 잘못된생각으로 "저지르고" 나면 반드시 후회할것이며 그때가서야 깨우치는것이 바로 "뭐니 뭐니해도 내신랑 또는 내마누라가 최고"였다라는 말인데...
말이됩니까? 무능한 신랑이 최고라는데 동의해야하십니까? 맨날천날 술먹고 행패부리는 그 신랑이 최고라는데 그런말 하는분이야말로 포시랍게, 운좋게 세상살아온 사람 아닐까요?
또, 집구석은 개판으로 해놓고 애들은 쥐잡듯하고, 신랑알기를 이웃집 개만도 취급않는 그런 마누라가 "최고"라는데 동의하십니까?
그럼? 왜 최고라고들 하십니까? 공갈하는것입니까? 그렇게 교과서적 말만 하니 누가 믿으려 합니까? "어떤 세상 포시랍게 사는사람이 또 개방귀뀌는소리하는구먼" ... 그렇게 한쪽귀로 들어오고 한쪽귀로 나가는그 소리를 느끼기만 할뿐이지요. ㅎ
이실장이 그 해답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한번 말씀드려볼까 합니다.(^ㅎ^)
내신랑 내마누라가 최고가 아니라요, 그와 그리고 나와 함께하고있는 그 "선" 이 바로 최고인것이며,그 "선" 때문에 그가 최고인것이져. 그나쁜신랑 또는 마누라가 없다면 그 대단한 "선"도 없어져 버리니까요.
주정벵이신랑 지겨워서 하루도 안보면 눈에가시돗는 애인과 가출을 해버립니다. 가출할때 심정은 누가 뭐라해도 할말 충분했습니다. "아무려면 지금처럼 이렇게 사는것 보다 낳겠지" 그러나 그 충분했던(?) 이유는 불과 몇일 몇달이 못가서 너무도 허망하게 "후회"라는 이유로 결론지어져 버립니다. 왜일까요?
집에있을때는 "신랑만 빼고 다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출후에는 "애인만 있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관계" "선" 이 없더라는것입니다. 저의 블로그명인 그 "선" 말입니다...ㅎㅎ
사람은 혼자서 그리고 둘이서는 절대로 살아갈수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인생살이지만 그래도 서로서로 엮여져있는 그 "선"이 있기에 그나마 살아가는 "맛"이 있는것이지요. "선"을따라 쳐다보고 희망을 품기도 하고, "선"을 따라 내려다보고 만족하기도 하고 또 팔을벌려 손에손잡고 서로 함께 "수평선"을 만들어 살기도 합니다.
지긋지긋하던 시댁식구들이 한명도 없으니 그야말로 살맛날까요? 맨날천날 신랑불러내서 술마시던 그 신랑친구들이 한명도 없으니 그야말로 살맛날까요? (애인의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나물에 그밥이지요 ㅎ) 애인얼굴만 쳐다보고 있으면 애들얼굴은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니 애인만 있으면 살수 있을것 같지요?
내신랑보다 내애인이 훨씬 좋습니다...그럼요, 그렇고말고요.... 내마누라보다 내 애인이 훨씬 좋고말고요....
그런데요, 신랑에게는 아주많은 엄청난 "선" 이있습니다. 애인을 선택함과 동시에 그 "선"들은 모두 철저하게 잘라져버립니다. 그리고 남는건 단 한사람밖에 없게 됩니다. 바로 "애인"이지요.
"저지른"수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후회"하는 그 이유는 바로 그 "선의중요함"을 몰랐고 "선이란무엇인가"를 몰랐기때문일것이며, 애인에게도 그 "선"이 있을것이라 착각했기 때문일것입니다.
"저지르기"전에 애인이 좋았던것은 선과애인이 함께 있었기에 좋았던것이지 모든선이 잘려져버리면 그 애인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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