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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걷히는 조선업.. 삼성重·대우조선해양 드릴십 7척 건조 계약

용선정 2013. 7. 21. 08:41

'먹구름' 걷히는 조선업.. 삼성重·대우조선해양 드릴십 7척 건조 계약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 시추용 드릴십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조선업계에 드리워진 검은 먹구름이 점차 걷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6653억 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1조2486억 원 규모의 드릴십 2척을 미주 선사와 계약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미주지역 선사인 시드릴 드라코사와 드릴십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15년 하반기 인도되는 드릴십 계약금액은 1조1699억 원(약 10억4000만 달러)이다. 이로써 올해들어 이번 달까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각각 4척씩 모두 8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당초 지난 2011년 드릴십 발주 물량이 많았던 터라 올해 드릴십 발주량이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반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 면에서도 지난해보단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123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억2000만 달러와 견줘 127.6% 늘어났다. 해양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7억4000만 달러에 머물렀던 해양 부문 수주 실적은 올해 6배 이상 많은 54억1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조선부문도 62.4% 늘어난 67억7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지상에서 선박기관 모니터링은 물론 기상 상황과 주변 선박 운항 정보, 항해 계획 등을 종합 분석해 선박 항해를 지원하는 스마트십 2.0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영국 조선·해운 조사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599만 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3만 CGT에 비해 226만 CGT(60.5%)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수주 잔량은 적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주잔량은 2831만 CGT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3106만 CGT보단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