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美 업체서 LNG선 2척 수주

대우조선 美 업체서 LNG선 2척 수주

독자개발 장치 장착키로 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지역 고객사와 지난 2주간 총 2척의 17만34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계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모두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내 인도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추가 옵션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선박에는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인 만디젤 & 터보의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ME-GI engine)과 대우조선해양이 독자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가 함께 장착된다. 친환경 및 고효율도 특징이다.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한 기존 LNG선보다 연료효율이 20% 이상 높고 기존 디젤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각종 오염물질 배출을 3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관련 인프라와 시장여건이 좀 더 갖춰진다면 앞으로 선박시장에서 청정에너지인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추세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선박엔진 회사에 관련 특허를 수출할 만큼 LNG 연료 선박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4척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