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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해양 "전선 포설 로봇이 효자네"

용선정 2014. 11. 22. 12:48
거제 대우조선해양 "전선 포설 로봇이 효자네"
올해 20억여원 절감…작업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 기대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드릴쉽 건조현장에서 전선포설로봇을 이용한 케이블 포설작업을 하는 모습.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선박 건조에서 어려운 작업으로 취급받는 전선 포설 작업에서 다른 조선소보다 비교적 자유로워 졌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전선 포설 로봇`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로봇은 지난해 10월 현장적용 이후 상선과 해양플랜트 24개 프로젝트에서 케이블 포설량 150km 실적을 달성하며 약 13억원의 포설비용을 절감했다. 올해 목표인 240km 전선포설을 달성할 경우 2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선 포설 로봇은 사람의 힘으로 직접 케이블을 당겨 설치하는 힘든 수작업을 줄이고 자동화를 앞당기고 있다. 경비 절감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작업시간 단축, 작업자들의 안전성 및 편의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부구조가 복잡한 해양플랜트 물량이 증가하고 선박의 대형화로 전선포설 작업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선박 건조기간을 단축시키는 핵심공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2만km, 서울~부산 간 거리 약 50배를 상회하는 케이블 포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상선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200km, 해양플랜트의 경우 약 800km의 전선이 포설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현재 이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포설로봇은 300여대. 내년도에는 200여대 이상의 포설로봇을 추가 양산해 운용할 계획이며, 연간 160억여원의 경비 절감과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해양생산1팀 김효희 반장은 "20년 동안 포설작업을 담당해 왔는데 이번 로봇 개발로 작업 효율과 작업자들의 안전성이 확보돼 주변 동료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전선 기계화포설 시스템 정착 및 표준공법 구축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계화 포설율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조선해양ㆍ건설ㆍ발전ㆍ플랜트 분야 시장규모를 고려해 판매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