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자의 아름다움 또한 마찬가지이다 타고난 절세미인이라 해도 가꾸지 않으면 빛을 발하기 어렵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에 있지 않다고? 물론 맞는 말일 터 하지만 마음이 아무리 예뻐도 유행 지난 디스코 바지에 보풀이 인 스웨터를 입은 여자를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여자들이여 사랑을 얻기 위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을 치장하라
미를 향한 여성의 욕망은 무한대이다 1552년 노스트라다무스가 쓴 <화장과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비법 개론> 에 나와 있는 화장품 제조법을 보면 주성분으로 고래 정액 박쥐 피 달팽이 점액 등 별의별 것을 다 사용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처럼 화장품이 발달하기 이전의 여성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수은 납 황산염 등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재료를 사용해 피부를 관리하고 화장을 하기도 했다 창백한 얼굴색이 유행이었던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는 새하얀 납빛을 띠기 위해 초유 가금류의 피 설치류의 분비물로 만든 미용 마스크, 젖먹이 아기의 소변으로 만든 로션, 인분의 증기를 쐰 헝겊 마스크 등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런 것에 비하면 수척해 보이도록 끼니를 굶고 식초와 레몬즙을 마시는 것은 그리 대단치도 않은 일인 듯하다 진주가루 산호가루 다양한 종류의 꽃과 풀에서부터 떠올리기만 해도 혐오스러운 거북이 뇌 악어의 배설물 식초에 담가둔 거머리 등 치장을 위해 여성들이 손끝에 묻힌 것들의 수를 헤아리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여성의 본능이다 이런 욕망을 향해 비난의 돌을 던질 수 있는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아니 오히려 본능에 충실하지 않는 여성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남자는 화장한 여자를 더 좋아한다 화장의 역사는 고대부터 시작된다 시즌마다 메이크업 트렌드가 바뀌듯 예전에도 새하얀 피부, 햇빛에 그을린 얼굴, 짙은 화장, 옅은 화장 등 시대마다 유행하는 화장술이 달랐다. 요즘과 비교했을 때 가장 획기적인 요소는 화장품의 성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 중세 귀부인들의 화장대 위에는 백연, 안티몬, 산화연 등 금속 물질이 놓여 있었다 얼굴에는 백연을 칠하고, 눈의 윤곽을 그리기 위해 안티몬을 펴 바르고, 볼을 붉게 만들기 위해 산화연을 발랐기 때문이다.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많고 번거로웠다. 입 속에 넣어 침으로 화장품을 녹이고, 재료와 색소를 잘 섞기 위해 한참 동안 씹어야 했다. 물론 이런 일은 치아가 고른 여자 노예의 몫이었지만 말이다 ( 노예는 이러한 작업을 하기 전 거울에 입김을 불어 주인에게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인지, 향기 나는 사탕 먹는 것을 잊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또 다른 여자 노예는 작은 절구로 개미 파리 거미의 알을 빻아서 짙은 눈썹을 칠하는 데 사용할 검은색 가루를 만들어야 했다. 말하자면 화장을 할 때마다 화장품을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예전 여성들의 이런 노고를 생각해볼 때 화장하는 것이 귀찮다고 불평할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남자친구가 있을수록 화장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연애 초기와 달리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편안한 사이가 되면 맨얼굴에 모자를 눌러쓴 편안한 차림으로 만난다. 그러나 남자 10 명 중 9.9명은 화장한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 그러므로 데이트할 때는 물론 결혼 이후에도 화장을 하고 가꾸어라 그것이 당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
| |
주기적으로 왁싱하는 부지런한 여성이 되어라 외화 <섹스 앤 시티 sex and the city> 에서 섹스 마니아 사만다가 남자와 관계를 갖고 난 후 ‘거기 손질 좀 해야겠어’라는 말을 듣고 분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라 ’ 하고 고개를 갸웃할지 모르지만 서양 사람들은 숍에 가서 ‘거기’에 난 털을 다듬고, 심지어 하트 등 갖가지 모양으로 꾸미기도 한다. 포유류에 속하는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몸에 털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동물과 더욱 차별화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주 일찍부터 사람들은 털을 뽑았다고 한다. 핀셋이 없던 시절에는 홍합 껍데기로 뽑았고 로마의 귀부인들은 온몸과 얼굴은 물론 콧속의 털까지도 모조리 제거했다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또한 눈썹이 없다. 르네상스 시대의 귀부인들은 넓은 이마를 만들기 위해 눈썹을 뽑았기 때문이다. 한편, 19 세기에는 새카만 털이 유혹과 관능의 표현이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지금은 아니다. 정리되지 않은 눈썹 민소매 옷을 입었을 때 보이는 겨드랑이 털, 왁싱(waxing)하지 않아 털이 무성한 다리 등은 여성의 게으름을 반증하는 또 하나의 단면일 뿐이다 .
기억 속에서 모든 냄새는 영원히 살아 있다 여인들은 향수를 사용하여 연인을 유혹하기도 하고, 남자들은 연인의 향기에 매혹당하기도 한다.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해외의 어느 거리에서 무심코 걸어가다 바람결에 묻어온 헤어진 연인의 향을 따라가다 우연히 재회하는 일도 있다. 꽃이 저마다의 향기를 가지고 있듯 여자들도 은은한 향기를 지닌다면 사랑의 기회가 더 많이 다가올 것이다. 루이 15세의 궁전은 일명 ‘향수의 왕궁’으로도 불렸다. 날마다 향수를 바꾸며 광적으로 사용했던 마담 퐁파두르 때문이었다. 그러나 향수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저마다 고유의 체취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향수일지라도 뿌리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 것을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변함없는 향기는 자신의 아이덴티티 확립과 더불어 연인에게는 ‘내 여인의 향기’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수를 사용할 때에는 향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향수를 자주 뿌리다 보면 스스로 향에 둔감해져 강도가 점점 세지게 마련 자신의 향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라면 이미 너무 많이 뿌린 것이다 기억하라 과유불급( 過猶不及 ,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매끄럽고 찰랑찰랑한 긴 머릿결을 사수하라 남자들이 이상형의 여성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긴 생머리’이다. 그러나 긴 머리를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샴푸가 없던 고대에는 포도나무를 태운 재와 보릿짚에 목탄 껍질을 벗긴 레몬 감초가루를 넣어 끓여서 아마포로 거른 물을 애용했다고 한다. 문헌에 따르면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에서 윤이 날 뿐만 아니라 금빛을 띠게 된다고 1909년 퍼머넌트의 발명은 가히 혁신적이었다. 원하는 만큼의 머리숱을 만들어주고 머리 손질하는 수고를 덜어주며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는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새로운 스타일이 유행하면 어떤 고통도 감수하는 것이 여자 아니던가 1950년대, 머리에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킨 후 땋아 올린 쪽머리가 유행했을 때, 여자들은 이 머리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퍼머기 아래 한참을 앉아 있어야 했다. 화장품 제조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에 비하면 요즘에는 모든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다만 경제적인 여건이 되면 시간이 없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 딜레마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두 가지보다 더욱 요구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부지런함이다. 여러모로 불편했던 예전이나 다방면으로 편리해진 지금이나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멋스러운 나’를 만들 수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