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6200억 규모 해양플랜트 드릴쉽 적기 인도…경영정상화 청신호

대우조선해양, 6200억 규모 해양플랜트 드릴쉽 적기 인도…경영정상화 청신호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트랜스오션사 드릴쉽． 대우조선해양 제공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에도 올해 계획한 프로젝트를 적기에 정상 인도하며 조기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미국 트랜스오션사로부터 수주한 6200억 원 규모 드릴쉽 1척을 인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인도를 목표한 해양플랜트 5척 중 3척을 인도 완료했다. 나머지 2척은 오는 10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쉽은 대우조선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 모델이다.

길이 238m, 폭 42m 크기로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드릴쉽 중 최대 규모다.

최대 수심 3.6㎞ 심해에서 최대 12㎞까지 시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시추선사인 트랜스오션사는 지난 2006년 대우조선과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12척의 드릴쉽을 발주했다. 

특히 장기적인 시장 침체에도 대우조선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믿고 인도 대금의 상당부분을 선지급하며 계약을 유지하는 등 굳건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11번째 드릴쉽 인도를 마친 대우조선은 마지막 1척도 10월 중 적기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설비를 인도해 고객의 신뢰에 부응했다"며 "남은 해양플랜트도 인도 일정을 준수해 대우의 명성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