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외국인 사우들을 위해 문화탐방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초까지 외국인 사우들을 위한 문화탐방 프로그램인 '2012 인터내셔널 데이'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매월 국가별로 운동회 등으로 열렸으나 외국인 사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문화탐방 형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현재 회사내 외국인 사우는 베트남, 네팔, 미얀마 등 10개국 1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베트남 사우 251명이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인 경주를 방문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에 참여한 뉴에반줍(29)씨는 "한국에 온지 4년이 넘었지만 문화유적을 체험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좋은 경험을 갖게 해준 대우조선해양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가 거의 같다는 것도 알게 됐다. 비슷한 문화의 한국과 베트남 동료들이 앞으로도 한 가족처럼 오래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기획한 협력사지원팀 최광덕 대리는 "이번 문화탐방은 여행을 즐길 여유가 없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을 고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