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117개 孔 해양 시추, 작년 568억원 역대 최고 이익
안전·작업평가 세계 3위 차지
바다 밑
석유·가스 등을 탐사하는 국내 유일의 시추선, 두성호가 취항 30년을 맞았다. 한국석유공사는 26일 사할린 가스정 시추 작업에 앞서 정비를 위해
부산 남항에 정박한 두성호에서 '취항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병구 한국석유공사 기술원장은 "지난 30년 동안 두성호는 해외 해양 석유
시추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두성호는 1984년 건조된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뛰었다. 미국·대만·베트남·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 등 9개국 117개 공(孔)의 해양 시추 작업을 해 작년까지 누적매출 6929억원, 영업이익 2031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작년에는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이익률 62%)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고, 글로벌 석유회사인 셸(Shell)사가 선정한 시추선 안전·작업 평가에서 137개 석유 시추 회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두성호는 1984년 건조된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뛰었다. 미국·대만·베트남·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 등 9개국 117개 공(孔)의 해양 시추 작업을 해 작년까지 누적매출 6929억원, 영업이익 2031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작년에는 매출 912억원, 이익 568억원(이익률 62%)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고, 글로벌 석유회사인 셸(Shell)사가 선정한 시추선 안전·작업 평가에서 137개 석유 시추 회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두성호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 이후 한국석유공사가 직접 국내외 석유 개발에 나서면서 건조가 결정됐다. 1984년 5월 대우조선해양에서 반잠수식으로 건조됐다. 자체 중량 1만3000t으로, 수심 450m 바다에서 해저 76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초속 56m의 폭풍, 30m의 파도, 영하 20도의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다.
예인선 2척이 끌고 시속 최고 15㎞의 속도로 이동한다. 승선 가능 인원은 112명인데, 대개 110명 정도가 일한다. 두성호 자체 직원이 65명 정도이고, 두성호에 시추 작업을 맡긴 석유 회사에서 보낸 인원이 45명가량이다. 이들은 대개 한 달 간격으로 교대 근무한다. 두성호는 작년 하루도 쉬지 않고 작업했고, 30년간 7820일(가동률 72%) 일했다.
두성호는 오는 28일 사할린으로 이동, 가스프롬사 시추 작업을 하고 연말쯤 국내로 돌아와 대우인터내셔널의 국내 대륙붕 6-1 남부지역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 용선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두성호 총괄관리를 하고 있는 30년 근무 경력의 이재택(56) 사무소장은 "15년 이상 근무한 전문 인력이 많고 꼼꼼한 시추선 정비로 6년간 연속 무사고 조업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등 두성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추선"이라며 "이런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석유 시추선을 더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